2012년 10월 15일 월요일

어떻게 후발주자는 성공할 수 있는가?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652749

아래는 핵심만 요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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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컴 글래드웰 1등에 집착말라…혁신하는 3등이 대역전한다
기사입력 2012.10.09 17:35:36 | 최종수정 2012.10.09 19:23:09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 제13회 세계지식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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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한 세계지식포럼에서 맬컴 글래드웰이 `약자의 역설`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강한 열망을 가진 `약자(underdog)`가 때론 통쾌하게 역전할 수 있다.
맬컴 글래드웰 더 뉴요커 매거진 저널리스트는 9일 세계지식포럼 특별강연 `새로운 법칙 : 약자의 역설`에서 모두가 1등이 되길 원하지만 오히려 약하다고 간주했던 3등이 최고 성공을 만드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고 강조했다. 

`티핑포인트`부터 `블링크` `아웃라이어` 등 내놓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로 만든 글래드웰은 이날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내년 가을로 예정된 신간 출간을 위해 지난 3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미리 선보였다. `언더독(Underdog)`이란 투견 대회에서 늘 싸움에 지는 개를 일컫는 말로, 글래드웰은 강력한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50년 역사를 보면 한국이야말로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크게 성장해 다윗의 역설을 입증했다. 

1등은 항상 유리하기만 할 것 같지만 1등의 문화 자체가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이용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래드웰은 사람들이 `1등`에 집착하지만, 일반인들 인식만큼 1등이 전략적으로 최고인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그는 "처음이나 두 번째보다는 조금 늦은 세 번째가 시장의 큰 물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스티브 잡스다. 잡스가 1970년대 미국 최고 기술연구소인 제록스파크를 방문해 개인 컴퓨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사실 잡스는 언제나 처음을 갈망하는 3번 타자였다. 애플이 내놓아 세상을 장악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그 어떤 것도 최초는 없었다. 

잡스는 남의 기술을 활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최고 `도둑`이었던 셈이다. 사실 구글도 첫 번째가 아니라 10번째가 넘는 검색업체였고, 페이스북도 SNS사이트 중에서 프렌스터나 마이스페이스 뒤를 이은 후발주자였다. 

기술 발전 속도와 사람들의 기대치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이를 주목하고 민첩하게 대처한 후발주자들이 오히려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과 LG도 비슷한 성공사례라고 글래드웰은 지목했다.

글래드웰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은근히 바꿔서 실용적으로 만드는 사람들(tweakers)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식 교육제도는 이런 능력을 갖춘 다수의 인력을 배출하는 데 탁월했다고 평했다. 

글래드웰은 기업계 약자인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대기업들이 과거에는 작고 민첩했지만 대형화될수록 둔해지고 도전의식을 잃게 된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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