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이효리 패션쇼 도중 모델의 이름을 '혜박아!'하고 큰소리로 부르다.



이효리 “혜박아” 해프닝, 패션쇼는 딱딱해야만 하나요
  2012-10-26 18:46:14

10월 26일 오전 열린 '2012 추계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스티브J&요니P) 패션쇼에는 이효리 윤승아 박시연 안혜경 등이 VIP로 초대돼 맨 첫번째 줄에 앉아 쇼를 관람했다.

특히 이날은 세계적 톱모델 혜박이 친분이 두터운 스티브J&요니P의 옷을 입고 무대에 서는 것이 알려져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알려진 대로 혜박은 이효리 등과 절친 사이다.




평소 친분과 애정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패션쇼에서 좀처럼 보지 못한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혜박이 런웨이에 올라 워킹을 하고 있던 찰나 이를 관람하던 
이효리가 갑자기 "혜박아!"라고 그녀를 불렀던 것!

이효리의 외침에 혜박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시크했던 표정에 미소를 띄기도 했다. 패션쇼 사상 유래없었던 일이 이효리의 장난을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분위기는 무척 좋았다. 오히려 딱딱했던 분위기가 유연하게 바뀌었다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효리를 향해 질타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친해도 패션쇼에서 저러는건", "나중에라도 사과해야할 문제인 것 같다", "일하고 있는 사람한테 저러는건 좀 아니지 않은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등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해당 스테이지의 디자이너 요니P는 이같은 네티즌들 의견에 반박하며 이효리 손을 들어줬다. 요니P는 같은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희 쇼에서는 좋아요. 전 인위적인 것 싫고 자연스럽고 모델이나 보는 사람이나 다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은 걸요"라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이효리는 해당 쇼가 끝난 후 일어나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요니P는 윤승아를 향해 "승아 너도 효리 일어나서 박수칠 때 같이 좀 일어나주지 그랬어"라고 말하며 변화하고 있는 패션쇼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해프닝은 단순히 좋은 뜻에서 친구의 이름을 부른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나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반드시 인상을 써야 하는 것이고, VIP들은 진중한 표정으로 관람을 해야만 할까. 어쩌면 점점 자유롭고 넓은 사고로 변화되고 있는 패션계에서 가장 경직된 곳은 런웨이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뉴스엔 글 최신애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최신애 yshnsa@ / 정유진 noir19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